극단새벽 제87회 정기공연 '아이노우'

극단새벽 제87회 정기공연 - 새로운 세상을 여는 생각의 한걸음을 위하여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님을 인정하는 사회를 바란다는 훌륭한 기획의도가 담겨있는 극단새벽의 제87회 정기공연 '아이노우'가 2013년 10월 25일 부터 청주 문화공간새벽에서 열립니다. 나와 다른 남을 이해하고 관용하는 그런 똘레랑스가 있는 사회는 선진사회로 나아가는 첫번째 필수요건이겠죠 소수의 생각과 행동도 존중할 수 있는 다름을 나쁜것이 아닌 다채로운것으로 인식하는 생각의 장이 극단새벽에서 화려하게 열리길 바라며~

 

 

제목 : 아이노우

일자 : 2013.10.25(금) - 11.8(금)

러닝타임 : 90분

공연시간 : 평일 19:30 . 토요일 16:00 / 19:00 . 일요일 17:00

장소 : 문화공간새벽

작/연출 : 위선일 ( 극단새벽 예술감독 )

출연 : 한재환 . 이동섭 . 이문희 . 허미현 . 류명환 . 정서윤 . 신지아 . 김윤정 . 장지수 . 신길우

제작/기획 : 극단새벽

티켓 예매정보 : 일반 20,000원 / 청소년 13,000원

예매처 : 극단새벽카페 ( http://cafe.daum.net/sabyuk )

            사랑티켓 . 옥션 . 예스24 . 인터파크 . 11번가

문의 : 043)286-7979

          http://cafe.daum.net/sabyuk

 

 

 

 

 

 

 기획의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프로크루테스의 침대.

지나가는 행인을 붙잡아 키가 침대보다 크면 그만큼 잘라내고, 작으면 침대 길이에 맞춰 늘려서 죽인다는 그리스 신화 속의 악명 높은 강도 프로크루테스. 어찌보면 이 프로크루테스의 침대는 개인의 사상과 철학 심지어 종교마저 규격화 시키려는 사회와 많이 닮아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 악한 인물은 없다. 관객의 눈으로 보기엔 미워보일 수 있지만 그들은 각자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내고 있을 뿐인 것이다한 해를 치열하게 보내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이 계절에 뜨거웠던 자신의 삶을 시원하게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가을바람 같은 작품이 되기를 기대한다.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님을 인정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연출의도 

꿈이 뭐니?”

?”

..말야. 장래희망 같은 것. 직업이 될수도 있고, 좋아하는 것. 하고싶은 일 말야

~~ 노숙자요!”

 

정말 노숙자가 되고 싶은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노숙자=자유인처럼 여겨졌는지도 모르겠다. 실제 노숙자가 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도 그렇게 말했으니 말이다. 아이의 상황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처음엔 이 대답을 듣고 황당해하거나, 안타까워하고, 분노하기까지 했다. 어른들이, 사회가, 학교가, 가정이 제대로 서지 않아서라고 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내가 이상한 사람인지, 모자란 사람인지는 모르겠으나, 노숙자가 되고싶다는 아이가 얼마쯤은 부럽기도 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무능력으로, 무책임으로 간주되는 사회에서는, 경쟁의 피라미드탑 안에서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밑바닥보다, 더 아래. 지하보다 더 아래. 아래보다 더 아래, 아래, 아래, 아래.....에서 살아가게 될지도 모르니까.

 

연극 아이노우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0대 아이들의 성장과 변화, 생각, 그들간의 작은 사회적 관계와 문제행동에 대한 이유를 다 알진 못해도 작은 관심이라도 갖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희곡의 초안을 잡게 되었다. 선의가 악의로 바뀌는 것은 순간이다. 오해가 이해로 변하는건 시간이 걸린다. 다 안다고, 이해한다고, 생각해도 불신은 남는다. 그리고 상처가 생긴다. 상처를 낫게 하는 약은, 바람이다. 바람은 두가지 사전적 의미가 있다. 둘 다 치료약이다. 바람이 간섭으로, 집착으로, 통제로, 억압으로 변질되어도, 알지 못한다. 어른들은, 그것이 사랑이라고, 험한 사회속에서 살아갈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믿고있으니까 말이다.

 

아이들이 칭찬 한마디에, 너를 믿는다는 작은 소리와 눈짓에, 얼마나 말랑말랑해지는지 본적이 있는가? 어디 아이뿐이랴! ‘나는 어른이야라고 생각하는 당신도 단순하지만 진실한 말 한마디에 무장해제 당할 수도 있다. 불필요한 긴장과 경계, 무한경쟁, 비교는 하고싶은 사람만 참여하면 안될까? 똑같은 것이 싫은 사람은 똑같지 않을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

극중에서 또 하나의 지구라는 공간이 소개된다. 마음이 편해진다. , 지구는 하나다. 하나뿐이다 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나라서 중요하고, 안타깝고, 정말 귀하지만, 말도 안되는 사람들이 말도 안되는 종말을 들고 나올때마다, 화가 치솟는다.

개체수에 비해 생존공간이 좁으면 동물들도 서로를 물어뜯는다. 그러나 웬만해서는 서로를 건드리지 않는다. 인간들은 서로 물어뜯는 것을 아주 잘한다. 심심해서, 내 맘에 들지 않아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생각의 차이 때문에, 자기가 섬기는 신이 서로 달라서...내가 맞고 네가 틀려서....나를 쳐다봐서.....동물들보다 더 동물적이다. 그래서 동물의 왕인가? 총과 칼을 없앤다고 해서, 전쟁이 멎는 것은 아니다. CCTV도 사각지대가 있다. 해결책을 내놓으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사람들은, 영원히 살 것처럼, 문제를 일으키고, 깨닫지 못한다. ‘안전에 대한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요즘이다. 집도 안전하지 않다. 깊은 밤, 벼락처럼 들려오는 싸이렌 소리, 무전기 소리에 잠을 깰 때 공포와 슬픔이 같이 온다.

어른도 이렇게 무서운데, 아이들은...

 

아이들 마음에도 고통과 아픔, 눈물이 있다. 가해자는 또 다른 피해자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희대의 탈주범, 유영철이 한말을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말이다. 아직은 마음의 여백이 살아있다. 아이들은 울다가도 곧 웃을 수 있는 선량함이 남아있다. 아이가 있다는 것은 다행이다. 그래서 어느 유명한 영화에서도 다 죽이고 마지막엔 아이만 남겨둔 것이 아닐는지...유치한 것이 진솔함의 영역 안에서 꽤 센 놈이다. 요즘 개들은 잘 짖지 않는다. 맞기 때문이다. 버려지기 때문이다. 연극 아이노우에서는 잘 짖는 개와 다행인 아이들이 나온다.

 

연극의 긴장감과 유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배우들이 서바이벌 형식으로 배역을 쟁취해서 드라마를 끌고 간다. 시작부터 끝까지 안전한 배역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진솔하고, 열정적인 배우들의 연기에 혼란은 곧 가라앉을 것이라 믿는다. 맨발로 무대를 휘젓는 그들의 거친 호흡과 눈빛이 부족한 시나리오와 연출을 감싸줄 것이다.

 

뜨거웠던 한 여름의 전국 순회공연 일정과 더불어 겹치기 연습을 했던 아이노우가 계절을 뛰어넘고 자신과의 싸움을 넘어 어느덧 공연을 맞게 되었다. 땀으로 젖은 옷이 부끄럽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그리고.....노숙자가 꿈이라던 그 아이를 다시 한번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가장, 힘든게 뭐니?’ ‘지금, 무엇을 하고 싶니?’ .....

무대에서 울고 웃는 배우들과 그들을 사랑하는 관객이 있는 한 연극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줄거리 

연극 아이노우는 아이들의 변화무쌍, 예측불가능한 행동과 사랑스러움, 성장통의 아픔, 변화, 갈등, 우정을 다루고 있다. 학교에서 은근히 괴롭힘을 당하는 진우는 학교 밖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폭력적인 아이들에 둘러싸여, 비비탄총의 사격 대상이 되고, 협박과 놀림, 인신공격을 당한다. 한때는 절친이었던, 범수마저 진우를 괴롭히는데 일조하는데. 진우는 그런 범수가 안타깝기만 하다. 범수가 변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날도 어김없이, 아이들에 둘러싸여, 총알받이를 당하는 진우 앞에, 누군가가 나타난다. 그것도 둘이다. 아이들에겐 불청객이지만, 진우에겐 친구 같은 존재가 됨으로써, 더 이상 당하고 있지만은 않게 되는데....  범수의 비밀과, 진우와의 우정, 그리고 알 수 없는 세계에서 온 존재의 활약으로, 아이들과, 부모, 어른들 사이에서, 걷잡을 수 없는, 기적과 혼란, 사건이 벌어진다.

 

  극단새벽 제87회 정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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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43)286-7979

 

 

 


어느덧 깊은 가을속으로 들어와있는 시월에 만나는 극단새벽의 '아이노우' 여러분의 가슴속 감성을 흔들어 조금 더 좋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한걸음을 불러오는 마법이 되는 연극이였으면 좋겠네요 

 

배우들이 너무나 열심히 준비한 작품이니 충청권에 사시는 분들 뿐만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보러오면 좋겠어요 유명한 해장국도 맛볼수 있는 교육과 선비의 도시 청주 그리고 멋진배우들이 넘치는 극단새벽의 정기공연을 만나러 오시는길 따뜻한 옷으로 일교차 심한 가을의 기분을 맞춰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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