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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 조선을 건국하기 위하여 고려의 충신 정몽주를 포섭하려 하였으나 실패한 이방원이 그를 죽이게 되기전 나눈 시로 나눈 대화가 지금까지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때 당시의 시대상황을 재밌는 가상의 인물들도 추가해가며 그려나간 SBS의 육룡이나르샤에서도 이 장면이 나오는데요. 육룡이 나르샤는 이 장면을 시조로 표현하지 않고, 유아인 (이방원) 과 김의성 (정몽주)의 대화로 멋지게 풀어냅니다. 50부작에 이르른 장편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도 아주 인상적인 장면중의 하나라 이렇게 기록해둡니다. 

 

 

하여가와 단심가 시조

 

하여가 - 이방원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 백 년까지 누리리라

 

단심가 - 정몽주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다 저물어가는 고려를 버리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자고 설득하는 이방원의 하여가입니다. 이에 정몽주는 죽어서도 또 죽어서도 고려를 섬기겠다는 마음을 바꾸지 않겠다며 단심가를 말합니다. 정말 우리 조상들은 너무도 멋진 표현들로 그들의 의지를 보여주었네요

 

 

육룡이 나르샤의 하여가와 단심가 

 

이방원 :: 날이밝으면 삼봉스승님과 저희 인사들을 처형하실겁니까

 

정몽주 :: 나라를 뒤엎으려 했으니 

죄의 값으로 그들의 목숨이 가볍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방원 :: 도저히 이 나라 포기가 안되싶니까?

 

정몽주 :: 내가 나고 자란 나라다

나와 내 가족과 내 동문들을 길러낸 이 땅을 이 사직을 등진다면

어찌 유자라 할 수 있겠는가

 

이방원 :: 하... 사직... 사직이라

 

정몽주 :: 네놈은 또 백성을 핑계댈 샘이냐

 

이방원 :: 일전 저에게 백성을 팔지 말라 하였습니다

하여 저는 백성들을 잘 살펴보았습니다

헌데 백성들은 말입니다

실은 사직이 어찌되든 연연치 않더이다

 

정몽주 :: 하여 그 가엾은 백성이 그 새나라를 원하기라고 한다는 것이냐

 

이방원 :: 백성들에게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포은 선생께서 사직을 지키든

삼봉 선생께서 건국을 하든

그들에겐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백성에겐 오직 밥과 사는 기쁨 이거면 되는 것이지요

정몽주 :: 네놈은 또 백성을 팔아먹고 있는 것이야

 

이방원 :: 저 만수산에 칡넝쿨이 저리 얽혀있다한들 

그걸을 탓하는 이가 어디있단 말입니까

포은선생과 삼봉스승님 두분이 저리 얽혀 

손을 맞잡고 백성들에게 생생지락을 느끼게 해준다면 

선생께서 그리 중시하는 역사에 누가 감희 하찮은 붓끝으로 선생을 욕보일 수 있단말입니까

 

정몽주 :: 백성이라 

생생지락이라 

잘듣게나 유자는 백성을 쫓는것을 아니며 백성을 품고 

오직 이끌어야 하는것이야

품기위하여 사직이 필요한것이고 

그를 향한 유자의 마음을 충이라 부른다네

그 충을 버리면 백성도 사라지는 것이야

이방원 :: 오늘 밤 무슨일이 벌어진다해도
그 마음 변함없으시겠습니까?
우리는 어떻게 하여도 선생을 얻을 수 없는 것입니까

 

정몽주 :: 하하하하하하하하 

참으로 하찮은 겁박이로다

이보게...

이성계 장군과 삼봉 자네들이 어찌한다 해도 단지 얻을 수 있는건

고려와 백근 조금 넘는 이 몸뚱아리 뿐이네

나를 죽이고 죽여 일백번을 죽여보시게 백골이 다 썩어나가고

몸뚱아리가 흙이 되어 먼지가 된다 한들 이 몸안에 있었던 한 조각 충을 향한 붉은 마음은

일편담심 가지지 못할 것이네

이방원 :: 그 마음... 가상하십니다 
예 뜻 알겠습니다 스승님

 

정몽주 :: 아 자네가 가질것이 하나가 있긴하네 천년의 악명

자네는 이 정몽주라는 이름과 내일 아침부터 천년동안 얽혀 기록되고 회자될 것이야

잘 감내해 보시게! 

 

이방원 :: 예 그리하지요!

선생과 현생에 얽힐 수 없다면

죽어서라도 역사에 천년만년 선생과 얽혀 누려보겠습니다! 영규야!

 

* 선죽교 *
원래 이름은 선지교였으나, 정몽주가 이방원에 의하여 철퇴에 맞아서 죽던 날 밤에 다리 옆에서 대나무가 났기 때문에 선죽교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원래는 919년 고려의 태조가 하천정비의 일환으로 축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은 정몽주의 독백

"삼봉 자네 말대로 됐군 고려의 천년대계에 이 목숨을 바치려 했건만

이 나라는 끝이나고 내가 천년을 살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어처구나가 없는 일이란 말인가"

 

 

육룡이 나르샤 명대사들

 

2019/10/01 - [새로운 세상/명언명대사] - 육룡이 나르샤 명대사 리스트

 

육룡이 나르샤 명대사 리스트

백성들이 매일매일 살아가는 즐거움 느낄 수 있게 해 주세요 생생지락은 백성이 삶을 즐거워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지닌 사자성어입니다. 2015년에 방영된 50부작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

poeta.tistory.com

육룡이나르샤를 빛냈던 수 많은 명대사를 확인해 보세요 

 

 

서태지의 하여가

 

너에게 모든 걸 뺏겨 버렸던 마음이
다시 내게 돌아 오는 걸 느꼈지
너는 언제까지나 나만의 나의 연인이라 믿어왔던
내 생각은 틀리고 말았어 변해버린건 필요가 없어
이제는 널 봐도 아무런 느낌이 없어
나에겐 항상 시선을 멈췄던 예전의 네 모습과 나를
바라보던 네 미소와 너만의 목소리 모든게 그리워
진거야 지금 나에겐 너를 볼때마다 내겐
가슴이 떨리는 그 느낌이 있었지
난 그냥 네게 나를 던진거야 예 
나홀로 있을때 조차 너를 기다린다는 설레임에
언제나 기쁘게 마음을 가졌던거야 예
부풀은 내 마음속엔 항상 네가 있었어
하얀 미소의 너를 가득 안고서 이제는 너를 위해 남겨둔 것이 있어
해맑던 네 미소가 담긴 사진을
난 그냥 이대로 뒤돌아 가는가
넌 그냥 이대로 날 잊어 버리나
난 그냥 이대로 뒤돌아 가는가
널 그냥 이대로 보내긴 내 가슴이 너무나
난 그냥 이대로 날 잊어 버리나 난 그냥 이대로
난 그냥 이대로 보내긴 내 가슴이 너무나
너에게 많은걸 바라는게 아니지
그전처럼 또 바로 그때처럼 말이야
정성이 가득히 있었지 언제나 나를 너무 따뜻하게 대해 주었지
이제는 전화를 네게 거는 것 마저 난 이제 모두 두려워졌어
넌 아닌척하고 있지만 너의 목소리가 너무도 차갑지
난 이제 알 수가 있어 너도 많이 아파하고 있었다는 것만을
너의 진실을 숨기지마 넌 왜 그리 모르지
너를 볼때마다 내겐 가슴이 떨리는 그 느낌이 있었지
난 그냥 네게 나를 던진거야 예 나홀로 있을때 조차 너를
기다린다는 설레임에 언제나 기쁘게 마음을 가졌던거야 예
부풀은 내 마음속엔 항상 네가 있었어
하얀 미소의 너를 가득 안고서 이제는 너를 위해 남겨둔 것이 있어
해맑던 네 미소가 담긴 사진을
난 그냥 이대로 뒤돌아 가는가
넌 그냥 이대로 날 잊어 버리나
난 그냥 이대로 뒤돌아 가는가
널 그냥 이대로 보내긴
내 가슴이 너무나
난 그냥 이대로 날 잊어
버리나 난 그냥 이대로
난 그냥 이대로 보내긴
내 가슴이 너무나
이렇게 떠나가 버릴 너를 보려한것이 아니야
하지만 나는 기다려 네가 다시 돌아올날까지 이곳에서

- 서태지와 아이들 1993.6.6 2집 앨범 -

그리고 우리에게 유명한 '하여가'는 한국대중음악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가 있습니다. 93년 이 일뱀이 발표되었을 당시, 대한민국 전국의 학생들이 수업을 빠지면서까지 이 앨범을 구매하기 위해 장사진을 쳤다는 일화가 유명합니다. 지금 듣고 불러도 세련되고 멋진 '하여가'를 다시 들어보니, 이방원이 얼마나 정몽주를 원하고 함께하고 싶었을까? 하는 괜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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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ㅋ 2019.10.20 12:22

    몽주도 킬하고 도전이도 킬하고 방석 방번에 두 처남에 남은 두 처남까지. 덤으로 사돈까지 킬한 내추럴 본 킬러 이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