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무상의료의 아버지 토미 더글라스가 들려준 마우스랜드
- 인생은 예술/아름다운 나라
- 2014. 2. 17.
마우스 랜드는 작은 쥐들의 나라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처럼 의회를 가졌고 선수를 통해 4년마다 정부를 이끌 대표를 선출했지요. 근데 정부는 검은색의 뚱뚱한 고양이들로 구성되있었습니다. 황당한 일이죠 쥐의 나라의 대통령이 고양이라니요!? 하지만 인간의 역사를 돌아 본다면 과연 쥐들이 사람들보다 멍청할까요? 캐나다의 전설 , 캐나다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인물 토미 더글러스는 1962년 한 연설에서 수많은 대중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정부를 뽑는 세태를 기막힌 우화로 들려줍니다. 지루하지 않고 재밌고 짧은 이야기로 세상의 진리에 파고드는 그의 'MOUSE LAND'를 소개해요 ^^
1962년 토미 더글라스의 연설 장면
이것은 마우스랜드라고 불리는 곳의 이야기입니다. 마우스랜드는 모든 생쥐들이 태어나서 살고 놀다가 죽는 곳입니다. 우리들이 사는 것과 똑같은 모양으로 말입니다.
그들에게도 정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4년마다 선거를 했지요. 투표소로 걸어가서 표를 투표함에 넣었습니다. 일부는 차를 타고 투표소로 갔습니다. 4년 뒤에도 다시 차를 타고 투표소로 갔습니다. 우리들과 똑같이 말이지요.
선거 때마다 모든 생쥐는 투표를 했으며 정부를 선출했습니다. 바로 거대하고 뚱뚱한 검은 고양이로 이루어진 정부지요. 생쥐들이 고양이를 통치자로 뽑는 게 이상하다고 여기신다면 지난 90년 동안의 캐나다 역사를 돌아 보십시오. 생쥐들이 우리보다 멍청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실 겁니다.
저는 고양이들이 나쁘다고 이야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좋은 친구들이었으며 품위 있게 정부를 운영하면서 좋은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물론 고양이에게 좋은 법이었지요. 하지만 고양이에게 좋은 법은 생쥐에게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법안 중 하나는 쥐구멍이 고양이의 발이 들어갈 수 있도록 충분히 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다른 법안은 생쥐가 일정한 속도 이하로 달리도록 규정했습니다. 고양이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아침밥을 얻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죠. 이 모든 법은 좋은 법이었습니다. 고양이에게는... 아, 그러나 생쥐들은 고통스러웠습니다. 삶은 갈수록 힘들어졌습니다.
마침내 생쥐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언가 손을 써야 한다고 결심했죠. 그래서 생쥐들은 투표장으로 몰려가서 검은 고양이들을 퇴출시켰습니다. 그리고 흰 고양이들을 뽑았습니다. lol
당선된 흰 고양이는 새로운 조처를 취했습니다. 그들은 마우스랜드에 새로운 비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마우스랜드의 문제가 둥근 모양의 쥐구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둥근 쥐구멍 대신 네모난 모양의 쥐구멍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약속을 실천했습니다. 네모난 쥐구멍은 둥근 쥐구멍보다 두 배로 커졌으며 고양이는 두 발을 한꺼번에 쥐구멍에 쑤셔넣을 수 있게 됐습니다. 생쥐들의 삶은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습니다.
생쥐들이 이러한 삶을 도저히 참기 어렵게 되자 그들은 흰 고양이들을 퇴출시키고 다시 검은 고양이를 뽑았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흰 고양이를 뽑았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검은 고양이를 뽑았습니다. 심지어 반은 희고 반은 검은 고양이를 뽑기도 했습니다. 이런 걸 연정이라고 불렀습니다. 한 번은 검은 점이 있는 점박이 고양이를 정부로 뽑기도 했습니다. 이 고양이들은 생쥐들의 목소리를 내는 척 하면서 생쥐를 잡아먹는 고양이들이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아실 것입니다. 고양이의 색깔 따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모두 고양이라는 점입니다. 고양이 정부는 당연히 고양이만을 돌볼 뿐 생쥐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어느 날 한 생쥐가 나타났습니다. 이 친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주의해 보십시오. 생쥐는 다른 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대체 왜 고양이들을 정부로 뽑는 거지? 생쥐로 이루어진 정부를 왜 뽑지 않는 거지? 다른 생쥐들이 말했습니다.
"오, 빨갱이가 나타났다. 잡아 넣어라!"
그래서 생쥐들은 그를 감옥에 넣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께 한 가지 사실을 상기해 드리고 싶습니다. 생쥐든 사람이든 감옥에 잡아 넣을 수 있지만 생각을 잡아 넣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제 할아버지가 원했듯이 마우스랜드의 메세지는 모든 캐나다인을 위한 것 입니다. 이 작품을 즐기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생각하시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 작품 덕분에 토미 더글러스의 발언은 그가 처음 말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생생한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키퍼 서덜랜드 (Kiefer William Fredrick Dempsey George Rufus Sutherland)
폭스사가 제작한 24의 잭 바우어 역으로 골든 글로브 및 SAG Award를 수상등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입니다. 영국 출신의 캐나다인입니다. 토미 더글라스의 외손자로 유명하기도 하죠 아이런워크라는 독립 레코드사를 소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고등학교에서 중퇴한후 부둣가의 비밀이라는 영화로 세상 밖을로 자신을 내보입니다. 저에게 익숙한 영화로는 어퓨굿맨 , 폰부스등이 있네요
현재 캐나다 제1야당으로 의사와 간호사의 숫자 증진, 보건의료 정책 유지 , 직업 창출 , 연금 후퇴 저지 , 가족 및 노인 복지 향상등의 정책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가장 존경받는다는 토미 더글라스가 활동했던 정당입니다. 사회민주주의적인 정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부 브리티스 콜롬비아와 서스캐처원 주 및 온타리오등에 기반 세력을 두고 시작한 정당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캐나다 무상의료 시스템의 아버지 , 캐나다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
2004년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조사한 'Top 10 Greatest Canadians'에 선정된 토미 더글라스, 그는 캐나다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중 1위로 선정된 의료보험의 아버지입니다. 캐나다 사람들 90프로 이상이 자랑스러워 하는 의료보험제도를 확립한 토미더글라스는 '돈이 없어 의료 혜택을 못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세상을 설득시켰고 국민들이 의료비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지금의 캐나다를 만들었죠
10살에 다리 뼈의 염증으로 병원에 입원하였으나 치료비가 없던 그의 가족들은 하마터면 토미 더글라스의 다리가 절단되는 상황을 맞이할뻔 했습니다. 하지만 실습 과정에 있는 대학생들이 참관하는 조건으로 한 의사가 무료 시술을 해줬고 다행이 그는 건강하게 걸을 수 있었죠 그는 이때의 사건을 통해 의료는 모두에게 자유로워야 한다는 사고를 갖게 됬답니다.
1935년 캐나다 하원의원에 당선된 토미더글라스는 1994년엔 사스카추완주의 수상이 되었고 그때 그는 북미 최초의 사회민주주의 정부를 만든 사람이 되었습니다. 공공서비스 부분에서 노동조합을 허용하였으며 모든 시민에게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정책을 강하게 펼쳐나갔습니다. 많은 의사들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1961년 결국 포괄적 의료보장제도가 시작되었습니다. 1964년 대법원은 토미 더글라스가 수상으로 있던 사스카추완 주의 무상의료 시스템을 캐나다 전체로 확대할 것을 권장했고 1966년부터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반씩 부담하는 지금의 무상 의료시스템이 시작되었답니다.
국민들이 의료비를 단 1달러도 지불하지 않는 캐나다.
바로 토미 더글라스의 위대한 생각과 의지에서 탄생한 업적입니다.
사진 : EBS 다큐프라임 - 자본주의 5부작
"유명배우들이 나와서 보험을 선전하죠.
예를 들면 월 29만원이라는 보험금을 개인이 불안해서 내는 거죠
내가 혹시 큰 병에 걸릴지도 몰라서 큰 돈을 내고 있죠
공적인 방식을 취하지 않고 불안하니까
사적 방식으로 각자 살길을 찾는데, 이게 살길이 아니라는 거죠
공적으로 가는 것이 맞고 이게 복지국가다 "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이정우'님-
교육과 의료등은 헌법에서 정한 기본권이죠 이러한 국민의 기본권에 돈을 써야 한다는 현실이 어쩌면 이상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